[그것이 알고 싶다] 발렌타인데이의 비극, 안양 암매장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발렌타인데이의 비극, 안양 암매장 사건

발렌타인데이의 비극, 안양 암매장 사건

데이트폭력, 어디까지가 사랑이고 어디서부터가 폭력일까?

2016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다정해보이던 CCTV 속 연인,
민아(가명)씨와 이 씨, 그런데-

다음 날, 엘레베이터 CCTV에는 
남자와 의문의 박스만이 찍혔는데

민아 씨를 살해 후 박스에 담아 유기한 것으로 밝혀진 남자친구 이 씨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는 고 김민아 씨 커플
피의자 이씨는 말다툼 도중에 발생한 우발적 살인이었다는데

하지만 민아 씨의 언니와 친구들은 이 씨의 진술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씨가 살해 직후, 시신을 암매장하고 실종사건으로 위장한 탓에
민아 씨의 시신은 사건 한 달 뒤에야 발견되었습니다.

살해당하기 얼마전부터 남자친구 집에서 지내던 동생 민아씨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연애 초기, 너무 강한 집착을 보이는 남자친구와 헤어지려했다는 민아씨
그랬던 그녀가 이별대신 동거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쉽게 이별을 선택하지 못했던 민아씨였습니다.

그녀의 사망 5일 전,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는 이웃 주민의 증언

민아 씨의 울음소리와 무척 화가 난 듯한 피의자 이 씨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폭행 사건이 벌어진 것 같아 신고를 고민하던 사이, 잦아들었다던 옆집의 소음
그 때 옆집 외국인이 신고했더라면 민아씨를 덮친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까?

어쩌면, 조금씩 조금씩 죽음을 향해 가고 있었던 민아 씨의 사랑
어째서 누구도 그 잘못된 사랑의 끝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일까요?

한 편, 전 여자친구의 애인을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였는데요,
2016년 3월 28일,
인천 간석동 인질극의 현장

일촉즉발의 인질극은 결국  인질로 잡힌 남성의 배에 상해를 남긴 뒤에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후 보복이 두려워 처벌을 고민하던 중
前 남자친구가 흉기를 들고 나타나서 인질극을 벌였던 것

그리고 지난 3월 17일, 한 인터넷사이트에 올라온 또 하나의 SNS 싸인.
그녀는 남자친구의 숱한 협박과 폭행에서 구해달라고 했습니다.

SNS를 차단하며 남자친구의 협박을 피하려고 했지만
그 사람은 피해자의 친구를 통해서 
지속적인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제작진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그녀의 남자친구를 만나보았습니다.
그는 다툼의 원인이 선미(가명) 때문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는데요,

그는 연인사이의 일은 해석하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제작진이 섣불리 판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일선 경찰들은 연인 간의 사건을 처리할 때 애로사항이 많다고 합니다.
데이트 폭력의 정점에서 일어나는 연인 간 상해 및 살인 사건

때문에 연인 간의 폭력문제는 이미 여러 차례 논의가 되었었지만,
피해자들은 아직 제대로 된 법적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데이트 폭력을 여전히 연인 간에 발생하는 과격한 구애 행위로 인식하는 사회
20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 스토킹 방지법, 이제는 정말 데이트폭력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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