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캣

[그것이 알고 싶다] 서천 Y카센터 사건

 


2004년 5월 2일 02시. 충남 서천의 한 상가 건물.

자고 있던 상가 주인들이 놀라서 뛰어나왔고,
불은 손 써볼 겨를도 없이 대형화재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불이 난 건물은 여러 상점이 이어진 조립식 단층 건물로
불이 시작된 카센터는 상가 오른쪽 맨 끝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카센터 안에 있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문을 열려고 했지만,
문은 안에서 잠겨 있는 상태.


결국 상가 전체가 불에 타버렸는데,
감식 결과 화재의 원인은 방화(放火)

불타버린 카센터에서 발견된 시신 3구
이 3구의 시신은 카센터 여주인과 쌍둥이인 자녀들로 추정되었습니다.
화재 당시 남편은 낚시터에 있던 상황


그런데 불이 꺼진 후 카센터에서 시신이 실려나오는 것을 본 농기계상 주인 박씨가
시신이 자신의 아내일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카센터와는 정반대편에 위치한 농기계점

사건 당일, 12시 50분경 농기계상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가 있었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바로 카센터 여주인
전화를 끊고 서둘러 카센터로 향한 농기계점 여주인


시신의 DNA를 검사한 결과,
카센터에서 숨진 여인은 농기계상 여주인인 정씨로 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카센터 여주인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사건 당일 오후.
13Km 떨어진 저수지에서 발견된 카센터 여주인의 옷가지
혈흔과 칼에 찔린 듯한 상처가 가득했는데.


그 때부터 저수지 일대를 중심으로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이 실시되었지만,
강씨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8일 후, 저수지 인근 하천에서 숨친 채 발견된 카센터 여주인
그러나 사망 시각은 추정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다만 함께 발견된 피해자 바지에서 여기저기 긁힌 듯한 상처들을 발견.
그리고 시신 발견 당일 오후.

카센터 여주인의 시신이 발견되던 그 날,
마을의 한 건물에서 수상한 편지 두 통이 발견되었던 것입니다.
이번 사건이 남자 문제로 싸우다 벌어진 일이며,
카센터 여주인의 시신은 개천에 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던 것입니다.

 

한밤중에 일어난 의문의 방화

숨진 채 발견된 카센터 여주인

그리고 범인이 보내온 편지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그 날 밤의 목격자가 나타났다.


사건 당일 밤 모자 쓴 남성이 카센터에 있었다는 증언


또한 농기계상 아들 박군도 어머니를 배웅하러 나갔을 때,
카센터 앞에 낯선 사람들을 봤다는 것입니다.

 

의문의 남성과 차를 타고 사라진 카센터 여주인

 

그 날 밤의 방문자는 분명 아는 사람이라는 남편의 주장
옷가지와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서도 범인을 추정할 수 있었다.

 

카센터 여주인과 친분이 있으며 서천 지역을 잘 알고 있는 범인


하지만 불타버린 카센터와 하천에선 결정적인 물증은 찾을 수 없었고
진실은 더욱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범죄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는데,

살해수법으로 볼 때 직접 가해자는 남성이고, 원한에 의한 살인은 아닐 거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우발적 범행이라는 추정도 이루어졌다.



범인이 보낸 편지에서도 여러 단서를 찾을 수 있었는데..
화재 사건으로 주의를 돌리려는 부분.

필적 감정을 피하고자 일부러 왼손으로 편지를 쓴 범인

 

편지가 발견된 시각은 시신이 발견된 지 4시간 뒤.
이것은 편지를 놓고 간 사람이 수사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거나
혹은 수사 대상에 포함되어 있던 사람일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최면을 이용해 몽타주까지 작성해 방송했지만
결국 범인은 잡을 수 없었고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그리고....


2019년 현재


진실을 파헤치는 노력은 멈추지 않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범위를 좁혀 범인을 쫓고 있다는데..



단서 1.
카센터를 방문한 적 있는 지역주민
: 남편이 교통사고가 났다고 여주인을 속여 유인했을 거라는 추측

단서2.
사건 당일 '카센터 주인이 낚시를 가서 집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던 사람
: 다시 돌아와 방화 살인까지 저지른 이유는 무엇일까?


단서3.
농기계점 여주인과도 아는 사이였을 범인

 

옷과 시신 발견 장소는 
왜 다른 것일까?


편지를 남긴 이유도 수사의 방향을 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추정하는데


단서 4.
경찰의 수사 방식과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 사람

단서들을 통한 특정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는 미제수사전담팀

 

그 용의자는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서천 Y카센터 사건과 유사한 범죄를 저질러 현재 수감 중인 용의자.

 

하지만 결정적인 물증이 없어 의심만 하는 상황이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제보와 증거가 절실히 필요하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