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캣

[그것이 알고 싶다] 콘크리트 안에서 발견된 백골,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

 

2017년 5월 13일 방송(1076회)

 

 


콘크리트 안에서 발견된 신원 미상의 백골 사체
콘크리트 안에 시신을 숨긴 범인은 누구인가?

 

 


2016년 4월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청천공단

오래된 재래식 화장실 옆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던 중 발견된 그것

콘크리트가 벌어진 틈새로 드러난 비밀. 그것은 사람의 뼈였습니다. 철거된 두 칸짜리
재래식 화장실 옆 계단 아래 있었다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너비 130cm에 폭 90cm 그리고
높이 40cm의 규모였습니다. 그 안에서 발견된 이는 대체 누구일까?


또한 이 여성은 몽골계로 확인이 됩니다. 


그간 경찰이 변사자의 신원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렇다 할 제보가 없었습니다.
아무런 소지품없이 알몸상태로 매장됐다는 그녀와 함께 발견된 것이 있었습니다.


하나로 담배갑도 있었습니다. 콘크리트 블록을 이용해 틀을 만든 뒤, 시멘트를 이용해
시신을 매장한 범인. 어쩌면 범인의 물건일지도 모르는 이 물건들에선 아쉽게도 DNA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백골이 매장되어 있던 콘크리트 구조물은 만드는 데 꽤나 많은 시간과 재료가 들었을 걸로 보입니다.
변화를 눈치챈 이는 정말 없었던 걸까. 

 

 


청천 공단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형태
공단 내 어느 위치에서도 쉽게 산까지 닿을 수 있는 청천공단. 빠른 걸음으로 걸을 경우,
2분정도가 소요됩니다.

가까운 산을 두고 건물에 시신을 묻은 범인


당시 건물을 구입한 이에 앞서 이 건물을 소유했던 이와 이 곳에서 공장을 운영했던 업주는 몇 명일까?
해당 주소에는 과거에 양계장이 있었습니다. 이 후 건물이 건축돼 백골이 발견되기 이전까지 전부 세 번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첫번째 건물주가 건물을 소유한 시기, 해당 건물에는 총 7개의 업체가 들고 났습니다.
이 때는 건물주가 함께 입주해 있는 상태였습니다. 두 번째 건물주는 2000년 건물을 매입해 3년 간 소유했습니다.
세 번째 건물주는 2명인데, 이 둘은 건물에서 공장을 운영하다 떠났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2년간은 임대인만
건물을 사용했습니다.


범인은 왜 대부분 건물주가 머물고 있던 이 곳에 시신을 유기했을까? 시기가 겨울이라면 산에 암매장하는 일은 쉽지 않았을 거라고 합니다. 게다가 생각치 못한 방해요인도 있었을 거라고 합니다. 빈 공장을 지키기 위해 키워지는 개들이 많습니다. 이는 범인에게 큰 장애요인이었을 겁니다. 


범인은 시멘트를 가까이에서 접해본 인물일까?
현장에 남은 콘크리트에 답이 있을까?

전문가들이 접착제라고 판단한 그것은 시신에 닿았던 콘크리트와 원래 건물의 콘크리트 사이에 명확하게 그어진
검은 선입니다.


시신을 콘크리트에 매장한 시점은 언제일까?
시신에 닿았던 콘크리트는 알칼리성이라 보라색으로 반응한 반면, 원래 건물의 콘크리트는 변화가 없습니다.

 

콘크리트의 중성화 정도를 측정해 시신이 매장된 시기를 추정했는데, 그 결과 2004년에서 2008년 사이로 나타났습니다. 함께 발견된 라면봉지가 시중에 유통된 기간과 담배갑 디자인이 사용된 시기를 종합해보면, 1990년 증축된 건물에 시신이 매장된 시기는 2006년부터 2008년사이로 추정됩니다.


시신이 매장된 시기로 추정되는 그 때, 건물의 주인은 2명으로 이사장과 서사장입니다.
이들은 2003년 건물을 구입한 뒤, 1층에서 각자 단자공장을 운영했습니다.


건물을 소유할 뿐만 아니라 그 곳에서 공장을 운영했던 두 사장

당시에는 1층 내부에 수세식 화장실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건물주들은 백골이 묻혀있던 구조물 옆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들은 건물에 생긴 변화를 몰랐을까?
친구 사이라는 건물주들 중, 먼저 이사장을 만나 보기로 한 제작진.

 


백골이 매장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기억했다는 이 사장, 반면 건물의 공동소유자였던 친구 서 사장은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건물을 팔자는 이 사장과 팔지 말자는 서 사장의 갈등이 생각보다 깊었다고 합니다.

 

발견된 백골에 대해 서 사장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백골 이야기가 나오자 예민하게 반응하는 서 사장과 그의 부인


제작진이 하지 않은 질문에 화를 내는 두 사람
남편 서씨가 달래봐도 아내의 화는 진정되지 않습니다.

문제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는 서 사장.
건물을 팔지 않은 것은 재개발에 대한 기대때문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웃음과 차분함으로 제작진을 대하던 서 사장이 이 순간만큼은 얼굴이 굳어집니다.
특히, 전문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대목은 따로 있습니다.

이(李) 사장이 아닌 서 사장 부인입니다.(자막 오류)
이(李) 사장이 아닌 서 사장 부인입니다.(자막 오류)

 

서 사장이 범인이라면 함께 공장 일을 해 온 아내가 이 사실을 몰랐을까?

제작진이 이런 의문을 조심스럽게 가져본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입니다. 시멘트 한 포대는 40kg으로 성인 남성 두명이 들기에도 무겁습니다. 그런데 보면 매장에 7포대 가량 사용되었습니다. 백골이 발견됐을 당시의 사진을 보면은 콘크리트가 세 개의 층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가루채 붓는다고 해도 7포대입니다. 무엇보다 당시 외부에 수도시설이 없던 이 곳에서 1.5리터 생수통 42개분의 물을 범인 홀로 나를 수 있었을까? 어쩌면 조력자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이 의혹 속에는 건물의 공동소유자였던 이 사장도 분명 포함됩니다. 

 

하지만 이들이 시신을 매장했다면 왜 건물을 팔았을까?

누구도 몰랐던 오랜 죽음. 매장된 모습은 단 한 차례, 지난 2013년 11월 촬영되었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이는 한 청소업체 대표로 알려져있습니다.

 

대표 사진 속 콘크리트를 한 눈에 알아보았는데요, 그런데, 경찰은 이 사진을 서 사장의 휴대전화에서 찾았습니다. 하지만 서 사장은 이 사진을 청소업체 대표가 보내준 것이라고 경찰이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이 찍힌 날짜에 업체는 다른 곳을 작업했습니다. 청소를 한 날짜는 2013년 11월 24일이 아니라, 20여일 뒤, 12월 18일입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이 보이는 이 사진은 서 사장 자신이 찍었던게 아닐까요?

 

청소업체 대표를 직접 만났다는 얘기에 당황한 듯 보입니다. 황급히 자리를 떠나버리는 서 사장. 

처음 만날 때 보였던 그의 여유로운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자신의 잔인한 비밀을 콘크리트 안에 숨겨버린 범인.
백골이 발견된지 4년이 흘렀지만 아직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2016년 4월 28일에 발견된 백골 시신은 무연고 공지를 거친뒤, 6월 3일 강화군 공설묘지에 매장됐습니다. 그녀에게 허락된 시간은 10년입니다. 그 시간 동안 이름을 찾지 못하면 유골을 화장될것입니다. 20대 전후로 갈색으로 머리를 염색했던 그녀는 분명 누군가의 기억속에 남아있을 겁니다.

 

이 사건에 대해 잘 아시거나 범행을 목격하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02-2113-5500

sbs21135500@gmail.com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에 떠오른 여인, 홍천강 미스테리

홍천강에 떠오른 여인, 홍천강 미스테리 홍천강에서 죽은 한 여인을 둘러싼 미스테리 2012년 여름, 강원도의 홍천강. 이 곳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 피해자는 두 아이의 엄마 故 박연화(가명) �

koreatoworld.tistory.com

 

[그것이 알고 싶다] 돈암동 미입주 아파트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돈암동 미입주 아파트 살인사건 살인 현장에서 옷이 뜯긴 채 발견된 피해자 그리고 남겨진 단추 한 개 단추가 말하는 범인은 누구인가? 미입주 아파트에서 시신으

koreatoworld.tistory.com

 

[그것이 알고 싶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2015년 11월 결혼한 전민근씨와 최성희씨 부부 2016년 5월 27일 금요일, 최성희 귀가 연극배우였던 아내 최성희씨가 연기학원 강의를 끝내고 집으로

koreatoworld.tistory.com

 

[그것이 알고 싶다] 서천 Y카센터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서천 Y카센터 사건 2004년 5월 2일 02시. 충남 서천의 한 상가 건물. 자고 있던 상가 주인들이 놀라서 뛰어나왔고, 불은 손 써볼 겨를도 없이 대형화재로 이어졌다고 합�

koreatoworld.tistory.com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