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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스 김성재 사망 사건

 

뜨거운 인기를 받으며 활동했던 듀스의 멤버 김성재.

 

그의 사망 사건에 대해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취재를 하였지만, 법원에 의해 방송 금지 가처분을 두 번 받고 지금도 방송되지 않고 있는데요. 여전히 취재는 진행 중이고 제보도 들어오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김성재 편이 방송되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김성재 사망 사건의 전말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듀스 김성재 , 누가 그를 죽였나?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2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가 사망하기 전 날인 1995년 11월 19일.

김성재는 솔로 활동 선언 후, 첫 TV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 별관에 투숙하게 됩니다.


일행은 김성재 포함 모두 9명. 미국인 백댄서 2명과 한국인 백댄서 4명, 매니저 이 모씨, 그리고 김성재의 여자친구 김 모씨였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댄서 6명은 모두 잠자리에 들었고 매니저 이 씨는 빨래건조기를 작동시켜 타이머를 맞춘다음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거실에는 김성재와 여자 친구 둘 뿐이었는데요, 여자친구는 새벽 3시40분쯤 호텔에서 나와서 집으로 갔다고 진술하였습니다. 다음 날 새벽 6시, 가장 먼저 일어난 사람은 매니저 이씨였습니다. 그는 소파에 있던 김성재를 깨웠으나 그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의 최초 발표는 청장년급사증후군. 한 마디로 원인을 알 수 없는 돌연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김성재의 오른팔에서 28개의 주사 자국이 발견됩니다. 결정적으로 그의 몸에서 동물 마취제와 안락사용 약물성분이 검출되자 수사는 급반전을 맞게 됩니다.

바로 여자 친구 김씨가 집 근처 동물병원에서 동물 마취제 '졸레틸', 동물 안락사용 약물 '황산마그네슘'을 구입했고 더구나 김성재의 부검 결과가 나오기 직전 이 동물병원장을 만나 '자신이 약물을 산 것을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검찰은 김 씨를 살인혐의로 기소했고,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습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결정적 증거로 제시된 약물과 관련해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았는데요,

만약, 김 씨가 약물을 구입해 김성재를 살해하려 했다면,
왜 자신을 잘 아는 집 근처 동물병원에서 샀겠느냐.
그리고 동물병원장을 만나 구입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부탁한 것도,
김씨가 만약 진짜 범인이라면 경찰의 의심을 살 이런 '말막음' 행동을 했을 리가 있겠냐는 것이죠.


재판부는 김씨가 구입한 약물로 김성재가 사망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에
이런 정황 해석을 내놓은 것입니다.

특히 김 씨가 구입한 졸레틸 5ml 한 병은 작은 개 한 마리를 안락사 시킬 양으로 성인 남자가 이 정도에 사망했을 리 없으며, 김씨가 추가로 약물을 구입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재판부는 강조했습니다.


결국, 1년만에 김 씨는 풀려나게 됩니다.


자살인지 돌연사인지 타살인지 결국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갔고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누군가 건조기를 재작동시켰다.

 

그런데 당시, 2심 재판부는 매우 중요한 지점을 지적했습니다.

사건 당일 새벽 1시, 매니저가 돌린 건조기는 135분 타이머 방식.

135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멈추기 때문에 이 씨는 자는 동안 건조기가 알아서 작동을 끝낼 것으로 당연히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매니저는 다음과 같이 말했는데요,

"새벽 6시에 일어났을때 여전히 건조기가 돌고 있었어요"

작동이 끝난 건조기를 새벽에 누군가가 다시 작동시켰다는 말이 됩니다. 건조기의 타이머는 범인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목적은 범행의 실행시에 일어날 수 있는 소음이나 범행현장의 이탈시 문에서 나는 소음 등을 중화시킬 목적으로 추단된다고 하였습니다.


재작동한 시간은 매니저가 일어난 6시를 기점으로 되돌려봤을 때, 3시45분부터 6시 사이가 됩니다.
이 시간에 꺼져 있는 건조기를 작동시켜 범행으로 인한 소리를 감춘 뒤 김성재를 살해했다는 추론이 합리적이라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습니다.

결국은 초동수사가 문제였는데요, 김성재의 사망원인을 돌연사로 판단한 탓에 외국인 댄서는 김성재가 숨진 다음날 곧바로 출국하였고, 호텔에 외부 사람이 침입했을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수사도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과연, 누구였을까요? 재판부의 추리대로 새벽에 건조기를 돌리고 김성재에게 약물을 투여해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은?
그는 호텔내에 있는 사람이었을까요? 외부의 사람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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