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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 멕시코 편 <1화>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 시즌1에서 시즌3까지는 일명 카르텔로 불리는 마약밀매업자 그룹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이 카르텔들은 모두 콜롬비아인들로 이루어진 조직이었는데요,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은 바로 멕시코인들의 조직을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미국의 감옥에서 종신형을 받고 복역중인 구스만이라는 사람의 보스였던 펠릭스 가야르도가 이 시즌의 주인공으로 설정되어 있고, 펠릭스라는 사람이 언제부터 그리고 어디에서부터 마약밀매업을 시작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날로아는 멕시코의 황금삼각지대 중의 한 꼭지점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곳은 양귀비와 멕시코산 마리화나가 가득한 비옥한 땅 덕에 시날로아 출신 마약밀매업자와 중독자들에겐 에덴 동산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느 날 지역에 멕시코 군인들이 들이닥쳐서 마리화나 밭을 절반이나 태워버리는 사건이 벌어지는데요, 일명 콘도르라 불리는 작전으로 대마초 재배업자(밀매업자)들은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밀매업자 가운데는 전직 경찰인 펠릭스 가야르도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모인 마약조직원들의 회합에서 그는 시날로아의 마약대부에게 마리화나의 재배지를 과달라하라로 옮기자는 제안을 내놓습니다. 정부군이 간섭하기 어려운 땅으로의 이주를 선택하자는 것이었죠.

 

 

시날로아의 산지

 


 

대마초는 약 200년 전까지는 주로 진통제로 쓰였습니다. 기원전부터 중국·인도 등지에서 통증 조절의 목적으로 사용됐고, 19세기 중반에 유럽으로 전파되었죠. 효과 좋은 진통제들이 나오며 약으로서의 수요는 줄고 환각 상태를 즐기기 위한 '오락용 흡연'이 더 많아졌습니다. 중독의 위험성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1937년 미국 연방정부는 '마리화나(대마초) 세금법'을 제정했습니다. 1970년대에는 대마초를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로 규정했구요.

 

 

한국에서 대마는 실을 만드는 소재로 오랫 동안 쓰여왔습니다. 1960년대 중반에 도취감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지면서 대마초 흡연이 곳곳에 퍼졌는데요, 특히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던 기지촌을 중심으로 대마초 공급이 이뤄졌습니다. 점차 젊은이들 사이에서 대마초 흡연이 증가해 1970년대 중반에는 대학가와 연예계로 퍼졌다. 당시 대마초는 '해피 스모크'로 불렸습니다.
 

 

정부는 1970년에 습관성의약품관리법을 제정한 뒤 본격적인 대마초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1976년 대마관리법을 제정하며 대마 흡연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이후로도 연예인의 대마초 사용은 항상 논란거리가 될 정도였는데요,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대마초가 합법인 지역도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높아져 있습니다. 그러나 대마초를 접하고 나면 더 강한 성분의 마약을 찾게 된다는 이유로 인해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 대마초 사용이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 즈음 미국의 DEA요원인 키키 카마레이나는 5년 간의 정부요원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전출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간 쌓은 경력을 가지고 더 좋은 곳으로 발령받기를 원했는데요, 그것은 그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는 멕시코의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미국 DEA 지부로 발령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멕시코의 마약밀매업자 펠릭스 가야르도 멕시코계 미국인이자 DEA요원인 키키 카마레이나의 조우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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