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개 <소림축구, 2001>

2001년 개봉한 홍콩의 코미디 배우 겸 감독인 주성치 감독이 연출 및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영화. 홍콩 영화라지만 실제 제작은 중국 상하이에서 이루어졌다. 심지어 설정상의 배경도 아예 중국으로 잡은 것인지 등장인물들이 쓰는 돈도 홍콩 달러가 아닌 중국 위안이다.

만화에 나올 법한 축구 기술들을 CG 특수효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개봉당시 흥행수입은 홍콩달러로 약 7,000만 달러(약 110억원)으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영화이다. 이는 1996년의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4가 세운 홍콩 영화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4년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무술과 스포츠가 결합된 영화 소림축구

 

소림 무술과 관련된 영화로는 이연결, 전소호 주연의 태극권이 있다. 이처럼 홍콩 영화에서는 대대로 소림무술을 많이 다뤄왔다. 2001년에 개봉한 영화 <소림 축구>에서는 소림무술과 축구를 결합하고 코믹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대중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한 작품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축구장면들은 마치 만화 슛돌이(아는 사람은 아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주성치 팀의 선수들은 이미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니다. 주성치가 찬 볼은 중앙선에서 순식간에 날아가 상대 골망을 흔들고, 가슴에 공을 붙인채로 수십미터를 질주하기도 한다. 그것은 그만큼 황당하지만, 보는 재미는 있다다. 황당해서 웃기는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스토리는 전형적인 동료 모으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 때 호형호제 하던 무술 수련생들이 뿔뿔히 흩어져 각자의 삶을 살고 있을 때, 무술 수련생 중 한 명이었던 주성치가 전설의 황금오른발인 오맹달과 함께 그들을 찾아다니면서 축구팀에 합류할 것을 권유하고, 마침내 그들 모두 팀에 들어와서 당시 최강팀이었던 악마팀을 결승전에서 꺾는다.

 

 

영화에서 옛 동료들을 찾아가는 장면들이 재미있고, 팀이 되어 수련(?)하는 장면 그리고 시합장면도 역시 재미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주성치만의 개그 코드로 보는 이에게 웃음을 준다.

 

 

여담이지만, 실제 중국 프로 축구에서는 소림 축구를 빈번하게 볼 수 있다. 다만, 그것을 보면서 웃음이 나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에게는 놀라움을 그리고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부상을 안겨준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이상, 소림축구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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