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브레이크 시즌1 리뷰(스포일러 포함)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1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의 미드시대를 열었던 바로 그 작품,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 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프리즌 브레이크는 미국의 폭스방송사에서 방영한 작품으로 원래는 파일럿 형식으로 13부작에 종결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도 아다시피 예상외로 인기가 많아졌고 결국 방영 횟수를 점점 늘려나가게 되었습니다.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1은 총 22화까지 방영되었습니다.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1은 갑작스러운 인기 때문에 원래 의도했던 분량보다 늘어나서 이야기 진행이 더디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드라마를 보는 동안  조금은 답답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의도적으로 탈출이 딜레이되고 있다는 게 시청자의 눈에도 보였기 때문인데요, 이미 감옥을 빠져나가고도 남을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탈출이 늦어졌습니다. 억지로 회차를 늘리려고 한 것에 대한 약간의 부작용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내용(스포일러 포함)

이야기의 주인공인 마이클 스코필드는 사형수인 친형을 교도소에서 꺼내주기 위해 스스로 중범죄를 저지른 후, 자신의 형이 수감되어 있는 교도소, 폭스 리버로 자진해서 들어갑니다. 형이 버로우스의 전 여자친구는 이러한 점을 의아하게 여겼지만, 스코필드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감옥에 들어가기 전, 온 몸에 많은 양의 문신을 새겼는데, 이 문신은 감옥을 탈출할 때 요긴하게 써먹을 암호들이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우선, 폭스 리버 교도소의 감옥 설계도가 들어있었고, 탈출에 대한 청사진도 포함되어 있었죠. 이 드라마의 제목처럼 감옥을 탈출하기 위해  자기의 몸에 탈출에 필요한 내용들을 문신으로 새긴 것입니다. 나중에 이 사건을 수사하던 FBI 요원 알렉산더 머혼은 스코필드의 몸에 새겨진 글자들이 탈출에 대한 청사진이라는 것을 알아내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러한 소재는 감옥탈출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중에서도 처음 다룬 것으로서 당시에는 꽤나 센세이셔널한 소재였습니다다. 예능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의 '여드름 브레이크'도 이 부분을 이용해서 만든 에피소드를 만들정도로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프리즌 브레이크는 방영 당시에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드라마입니다. 미드(미국 드라마의 약자)라는 말이 생길 정도 였으니까 말 다했죠. 이런 점에 있어 프리즌 브레이크는 한국에 미드의 문을 열어준 드라마이기도 했습니다. 그 전에는 미국드라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몇몇 보던 것을 이제 전국민이 관심을 갖고 미국드라마를 보기 시작한 것이죠.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면, 마이클 스코필드의 친 형인 링컨 버로우스는 부통령의 동생을 살인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상태였습니다. 이것은 음모였고 링컨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것입니다. 링컨은 사형집행일자를 기다리고만 있었습니다. 동생 스코필드는 링컨이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한 것이죠. 최후에 스코필드가 선택한 방법은 자신이 직접 교도소로 들어가(수감되어) 형을 감옥밖으로 빼내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아무 생각없이 들어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신과 의사의 진단에 의하면 스코필드는 천재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는데, 그의 온 몸에 감옥으로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의 계획들에 대한 정보들을 몸 구석구석에 새겨놓은 채로 교도소로 들어온 것이었죠. 거기에는 교도소 설계 도면도 그려져 있었습니다.

 

링컨 버로우스

 

드라마의 묘미

시즌1을 지나서 시즌2, 시즌3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 형제는 힘캐와 지능캐라는 좋은 조합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생인 스코필드는 건축을 전공한 엄청난 지능을 소유하고 있는 남자이고 그의 형인 링컨은 완력으로는 어디가서 뒤지지 않는 강한 힘의 소유자이죠. 이 두 사람의 조합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1은 감옥에서 탈출하기 위한 과정도 재미있지만, 감옥 내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도 그 재미를 더해주는데요, 죄수와 죄수와의 관계, 죄수와 간수의 관계, 교도소 소장까지 교도소 내의 여러 인물들의 복잡미묘한 관계들이 드라마에 많은 볼거리를 만들어줍니다.

 또한 감옥 안에서 뿐 아니라 감옥 밖에서 벌어지는 음모세력의 활동도 드라마에 몰입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어떻게든 링컨 버로우스를 사형대에 앉히려는 그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링컨의 옛 애인인 베로니카와 그를 돕는 여러 사람들의 치열한 대결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미진진함을 느끼게 합니다. 감옥 안과 감옥 밖의 상황들이 교차하면서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링컨의 옛 애인 도노반 베로니카

 

캐릭터

이 드라마 안에는 여러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첫 번째로는 스코필드의 셀 메이트(감방동료)이자 사랑에 매우 열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수크레(수크레는 설탕이라는 뜻), 그리고 비열한 강간범 티백, 한 때 감옥 안에서 1인자로 군림했던 존, 군인신분으로 술을 사고팔다가 감옥으로 들어온 프랭클린과 야구카드를 훔치다가 걸려서 들어온 트위너, 정신병 환자인 패토식, 전설의 하이재커 D.B. 쿠퍼까지 드라마를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여러 캐릭터들의 향연이 볼만합니다. 이처럼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들의 존재는 흥행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드라마에 등장하는 각 캐릭터들이 드라마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요소인 것이죠.

 

수크레, 존, 티백, 프랭클린

 

이들의 감옥을 탈출하기 위한 여러 스릴넘치는 장면들과 음모 세력의 집요한 추적 그리고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는 프리즌 브레이크의 여러 볼거리를 만들어 줍니다.

 

드라마의 주 무대. 폭스 리버 교도소.

 

끝맺음

 드라마의 주인공인 스코필드의 이름을 석호필로 바꿔 부를 정도로 한국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가 바로 프리즌 브레이크입니다. 유명 예능 프로그램(무한도전)에서 에피소드의 소재로 쓸 만큼 대중적인 인기가 폭발했던 드라마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시즌1이 끝나고 후속작들에 대한 비난도 없진 않았지만, 프리즌 브레이크는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소재, 특히나 대부분의 상황들이 좁은 감옥 안에서 벌어진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임에는 분명합니다. 사실, 프리즌 브레이크의 시즌1은 그 자체로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라 시즌2로 그 내용이 이어지기 때문에 적어도 시즌2까지는 보아야 프리즌 브레이크를 다 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옥 안에 있던 사람들이 자유를 찾고 어떻게 행동하고 느끼는 지를 보는 것도 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좋은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드라마를 보지 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시청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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