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캣

4대강 사업이 완료된 후, 이명박 정부는 4대강의 지류에 대한 정비를 계획했었다. 결국 야당의 거센 반대와 20조 삽질, 제2의 4대강 등의 발언이 나오면서 무산되었었다. 당시 계획되었던 지류 사업에는 1400여개 4대강(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지류와 지천 5,500km가 포함되어 있었다. 4대강 지류사업이 추진되었던 이유는 4대강으로 들어가는 지류, 지천과 최상류층의  도랑, 실개천에 대한 체계적인 보완으로 4대강 사업이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4대강 사업에 있어 왜 지류사업이 중요한 것일까?

 

아라뱃길 모형도

 

그것은 4대강 보와 거리 5㎞ 넘으면 물을 대지 못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류정비를 통해 오염원을 차단하거나 관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류인 4대강에 아무리 수량이 풍부하다고 해도 본류와 지류가 제대로 연결되지 못한 곳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를 안다면, 4대강 사업에서 왜 지류사업이 중요한지 파악이 가능할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지류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수량이 급속히 늘어날 때, 지류와 본류가 적절히 연결되어 있으면 홍수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상류에 있는 지류의 물이 어렵지 않게 본류로 갈 수 있다면 지류가 둑을 넘어 생활주거지로 넘치는 일이 줄어들테니 말이다.

 



한 편, 4대강에서 자주 보이는 녹조현상이 4대강 사업이 잘못된 증거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문가에 의하면 녹조현상은 대량의 물이 저장되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지 생길 수 있다고 하며, 4대강의 경우에는 지천에서 흘러들어오는 각종 오염원이 녹조형성의 근본원인이라고 한다.

 

2017년 여름 한참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했을 때, 느린 유속이 문제라도 보를 여는 작업을 벌였지만,
반대로 수량이 줄어들며 녹조가 더 심해진 결과를 나은 적이 있었다. 녹조의 원인은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박석순교수에 따르면 물속의 부영양화때문이라고 한다. 물 속의 영양분을 먹고 자라는 조류가 햇빛으로 광합성을 하기 때문에 녹색의 조류가 생긴다는 것인데. 녹조가 생성되면 물 속 산소량을 감소시키고 이는 수질 악화로 이어진다. 남조류는 사람이나 동물이 흡수할 경우 간세포나 신경계에 나쁜 영향을 주는 조류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와 같이, 4대강 지천정비사업은 지천의 오염원을 관리하는 것 뿐 아니라, 지천과 지류 그 자체의 홍수예방 그리고 지류와 본류와의 연계성 강화 등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류에서 유입되는 오염원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녹조의 생성을 막을 수 있고, 시민들과 농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 

 

금강 백제보


아무튼 최근에 지속되는 호우와 폭우로 인해 전국 여기저기에서는 수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4대강 지류공사를 왜 안하고 본류공사만 했냐는 언론사 기사도 나오고 있는데, 지류공사는 애초에 전 보수정권에서 추진하려다 현 정권이 속한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되었던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기존에 수립했었던 4대강 지류계획을 실행에 옮겨 이 후에 또 있을지 모를 수해에 단단히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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