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캣

기린이 온다 14화 <쇼토쿠지 회견>

 

1553년 4월.

 드디어 사위의 얼굴을 보게 되는(?) 사이토 도산. 전란의 시대에 정략으로 맺어진 장인-사위의 사이였기에 크게 이상할 것은 없어보입니다. 13화에서 사이토 토시마사는 노부나가의 얼굴을 보고 거사를 일으킬 건지 아닌지를 결정한다고 했는데, 이번 화에서 사이토 토시마사는 말 위에서 화려한 옷을 입고 있는 노부나가를 보고는 '정체를 알 수 없다'라는 말을 내뱉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해야 그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으리라는 뜻이겠지요.


 아무튼 이 둘은 쇼토쿠지에서 대면하게됩니다. 사이토 토시마사는 회견을 하는 도중에 노부나가 측의 중신들이 보이지 않자 노부나가에게 그 이유를 묻습니다. 노부나가는 준비했다는듯이 자기가 데리고 온 젊은 신하 두 명을 부르고, 그 두 명은 각각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합니다. 두 젊은 신하의 이름은 각각 삿사 나리마라, 마에다 토시이에였습니다.

 노부나가는 이 두 명이 오다가를 이끌어갈 젊은 인재라고 소개를 하는데요(후에 오다가의 중신이 되는 두 사람), 이 두 명은 지방토호의 삼남,사남으로 출세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것이 정상이었는데, 오다 노부나가의 눈에 띄어 그의 신하가 되어있었습니다.


또한 노부나가는 오다 가문이 그리 대단한 집안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실상 그의 가문은 에치젠의 시골에서 신주(神主)를 했었고, 시바 가문의 신하였으며 오와리로 나와서 신분이 급상승한 벼락출세한 가문이었습니다. 사이토 토시마사 역시 기름장수에서 미노의 영주로 벼락출세한 인물이었습니다.

회견이 끝날무렵, 사이토 토시마사는 사위 노부나가를 일컬어 훌륭한 얼간이라고 평하고 양측은 웃으며 회견이 마무리됩니다.

회견의 결과를 노심초사 기다리던 미노에서는 회견에서의 좋은 결과를 듣고 안심을 합니다.



한 편, 스루가에서 대부호의 자제의 병을 고쳐주고 있던 코마는 예전에 만났던 미카와 출신의 키쿠마루를 만납니다.
둘은 스루가의 저잣거리를 지나다가 짚신 장수 토키치로(후일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마주치게 되는데, 그는 낯선 외지에 와서 짚신장사를 하다가 지역상인들에게 두들겨 맞고 있었습니다. 토키치로는 미카와-스루가 경계에서 만났던 코마를 알아보고 그 때 글자를 가르쳐준 것에 감사를 표합니다. 맞아서 상처난 그에게 약을 발라주는 코마.

키쿠마루와 코마
도키치로, 후일의 도요토미 히데요시
갑자기 나타난 도키치로가 못마땅한듯한 키쿠마루

 

#
스루가에서 셋사이(이마가와 요시모토의 참모)를 치료하던 토안은 스루가에 머물러달라는 셋사이의 권유를 받습니다. 의사이면서 도박을 좋아하는 토안과 스님이면서 전쟁을 좋아하는 셋사이의 기묘한 만남이었습니다.

 


1553년. 이마가와군은 치타반도에 있는 오다측의 오가와성을 공략하기 위해 그 북쪽에 무라키 요새를 짓습니다. 주위의 성은 이미 이마가와 측에 항복하여 오가와성은 고립되었기 때문에 노부나가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노부나가는 가문에 내분이 있어 옴짝달싹할 수 없었는데.

노부나가는 장인 사이토 토시마사에게 자신이 오가와성을 사수할 동안 키쵸가 있는 나고야성을 지켜달라고 부탁합니다.사사건건 사이토 토시마사의 의견에 태클을 걸던 아들 사이토 타카마사가 나고야성 원군에 반대하고 나서는데, 사이토 토시마사는 자신의 적은 이미가와라고 하며 원군을 보내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쥬우베에게는 노부나가와 합류하여 무라키요새 공략을 지켜보라고 명령합니다.

한 편, 슈고인 토키 요리노리가 쫓겨난 상황에서 미노국을 앞날을 걱정하고 있던 타카마사와 그의 신하들은 이나바야마성의 주인인 사이토 토시마사를 쫓아내고 가독을 물려받으려는 계획을 모의하고..


어릴 때부터 함께 자라온 쥬우베의 의중을 묻는 타카마사. 이에 쥬우베는 동의의 입장을 밝힌다.


1554년 1월, 치타군 무라키 요새에서 오다 노부나가의 총포 부대가 이마가와 군을 향해 불을 뿜습니다. 노부나가가 전쟁에서 처음으로 총포를 쓴 무라키 요새에서의 전투였습니다. 총포를 앞세운 노부나가군은 요새에서 이마가와군을 격퇴합니다.

 

#

한 편, 타카마사의 어머니이자 사이토 토시마사의 아내인 미요시노가 강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타카마사는 어머니가 자신이 슈고 대리직을 맡길 원했다는 얘기를 토시마사에게 하며 슈고대리직을 물려줄 것을 그에게 요구하고..

아들 타카마사에게 가독을 물려준 사이토 토시마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15화에 계속..)

 

관련글

 

[일드] 기린이 온다 <제15화> 도산은 내 아버지가 아니다

[일드] 기린이 온다 <제15화> 도산은 내 아버지가 아니다 (격랑의 시작) 1554년. 사이토 야마시로노카미 토시마사는 불교의 귀의하여 이름을 사이토 도산으로 바꾼뒤, 가독을 장남인 사이토 타카마

koreatoworld.tistory.com

 

(일드) 기린이 온다 13화 <키쵸의 계략>

 기린이 온다 13화 <키쵸의 계략> 1553년 봄 스루가의 이마가와군은 미카와로 향합니다. 오다 노부히데의 죽음을 틈타 오와리를 침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스루가로 향하던 의사 도안과 제자 �

koreatoworld.tistory.com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