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캣

이준익 감독의 천만 관객 동원 흥행작 왕의 남자

 

 

2003년에 나온 황산벌에 이어 흥행에 성공한 작품입니다. 황산벌이 독특한 설정과 코믹함으로 중박을 쳤다면, 왕의 남자는 그야말로 입소문으로 대박난 천만 영화입니다. 영화리뷰나 홍보가 아닌 영화를 본 사람들이 정말 재미있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홍보할 정도로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영화관 통로에 앉아서 영화를 봤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였죠.

 

내용은 광대 장생과 공길이 왕과 왕비를 풍자하는 연극을 하다가 왕 앞에 불려가서 왕을 상대로 연극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잣거리에서 왕을 풍자하던 장생의 광대패는 왕 앞에 불려나가 탐관오리들에 대한 풍자를 하기도 하고 급기야는 연산군의 어머니인 폐비 윤씨를 그리는 연극까지 하게  됩니다. 생모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 연산군은 더욱 더 거칠어졌고, 급기야 신하들에 의해 폐위가 되고 맙니다.

 

영화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광대인 만큼 광대놀이를 보는 맛이 쏠쏠한데요, 영화의 핵심내용은 모두 광대놀이와 연극으로 표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철저하게 광대놀이에 촛점을 맞춰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또한 영화를 통해서 전통놀이에 대한 전반적인 감상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예술 속의 예술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입니다.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 인물들의 연기가 좋고, 또한 무엇보다 스토리 구성도 탄탄합니다. 아직 못 보셨다면 꼭 한번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명대사 : "나 여기있고 너 거기있냐? 그래 나 여기있고 너 거기있지!"

 

 

 

 

배우(출연진) 소개

 

 

감우성

 

대한민국의 배우. MBC 20기 공채 탤런트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으며 동기로 한석규, 박철, 곽진영이 있다. 부인인 강민아씨도 동기였다. 데뷔 초반에 MBC 작품에 꾸준히 출연을 하다가 공채 기간이 끝나고 KBS에 잠깐 출연했었으나 다시 MBC로 컴백하였다. 1997년, 이혜영과 출연한 예감에서 시청률 40%를 기록하고, 인지도를 얻었다.

 

배우 채림과 함께 사랑해 당신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제 관계를 뛰어넘어 사랑을 하고, 나중에 결혼을 하는 것이 주된 스토리인데 이른바 멋진 선생님과 결혼하는 여고생의 판타지를 실현시킨 작품이었다. 당대의 인기작으로 채림뿐만 아니라 젠틀한 이미지로 감우성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김민선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현정아 사랑해에서는 평범한 독신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재벌 3세를 연기하여 또 한번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 엄정화와 같이 출연한 '결혼은, 미친 짓이다', 비록 짜집기의 끝판왕이지만 당대에는 한국 공포영화의 거대한 도약이라고 불리던 알 포인트를 통해 입지를 다졌고, 이준익 감독의 영화 왕의 남자로 천만배우의 반열에 올랐다. 극중 능청스러운 광대 연기와 후반부 절절한 감성 연기는 왜 감우성이 엄청난 배우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이 영화로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SBS 연애시대를 통해 본인의 젠틀한 이미지를 한껏 살린 역할을 맡아 손예진과 공연하며 큰 호평을 얻었다. 이른바 월드컵 배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영화나 드라마 모두 과작하는 배우로 평가받는다. 다만 근초고왕을 제외하곤 출연할 때마다 작품이 큰 흥행은 못해도 괜찮은 작품, 웰메이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준기

 

2001년 의류 브랜드 ‘So Basic’의 지면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 2003년 MBC 드라마 《논스톱3》에 단역으로 첫 출연했다. 영화 데뷔작은 일본 영화 《호텔 비너스》로, 쿠사나기 츠요시가 주연을 맡았다. 일본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배우들이 한국어로 연기하며, 제26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신인감독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준기는 2000대 1의 오디션을 거쳐 이 영화의 ‘보이’ 역할을 얻어냈다. 본격적인 드라마 데뷔작은 한일합작 《별의 소리》로, MBC와 후지TV에서 방영됐다. 연출을 맡은 고동선 PD는 이준기를 발탁하면서 "나는 너 같이 생긴 애가 싫은데 이번엔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변영주 감독의 영화 《발레교습소》에서는 주인공(윤계상)의 친구인 ‘장동완’ 역을 연기했다.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이준기를 비롯한 윤계상, 김민정, 온주완, 김동욱의 신인시절을 볼 수 있는 풋풋한 청춘영화다. 이준기는 이 영화에서 발랄한 모습을 보여줘 극중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준기의 배우 인생을 바꿨다고 할 수 있는 영화 《왕의 남자》에 2000~3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길’ 역으로 캐스팅됐다. 한 달 동안 이어진 3번의 오디션에 참여하면서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마지막 3차 오디션에서 광대극을 펼치는 장면을 보여줄 때, 물구나무를 서서 다리를 쫙 벌려 관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낸 일화가 유명하다. ‘장생’ 역의 감우성은 처음에 이준기를 반대했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이준기가 들어오자마자 인사했을 때 너무 남자애 같았다고.

《왕의 남자》는 2005년 12월 개봉했다. 250개의 스크린에서 시작해 천만관객을 돌파했고, 최종적으로 12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가 흥행하자 ‘예쁜 남자’ 열풍이 불었고 ‘왕남 폐인’이라는 팬들을 양성했다. 게다가 당시 이준기가 서브남으로 출연한 SBS 드라마 《마이걸》이 평균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방영 중이었다. 이를 토대로 이준기 신드롬이 일어났고 이준기는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러한 인기를 기반으로 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2006년 5월 2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팬미팅 ‘에피소드 1’을 개최했다. 이준기가 출연한 광고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가 음료 신제품 가운데 최단기간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정진영

 

대한민국 배우 겸 영화감독

 

1988년, 연극 '대결'로 데뷔해 이후 여러 영화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약속에서 박신양의 행동 대장 엄기탁 역을 맡으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대학 때부터 연극반 소속으로 원래는 연출을 담당했으나,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에서 대타로 출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영화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1998년 박신양, 전도연이 주연한 영화 약속에서 박신양을 보좌하는 조폭 2인자 역할을 맡아 열연하면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비로소 이름이 알려지게 된다, 이 후에도 링, 비천무, '교도소 월드컵' 등의 영화에서 주연급으로 출연한다. 이후에도 '킬러들의 수다' , '달마야 놀자', '황산벌'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였다. 특히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에서 연산군 역을 맡으면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정진영의 이 연기는 역대 연산군 배역 중에서도 광기와 애정 갈구가 섞인 연산군의 모습을 가장 잘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TV보다는 주로 영화 쪽 일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병훈 PD의 권유로 2010년에 MBC 월화 드라마 '동이'에서 서용기 역을 맡았다. 이병훈 감독의 말에 의하면 레 미제라블의 자베르 경감을 생각하고 캐스팅했다고. '동이'는 이병훈 PD의 사극답게 20% 안팎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여주며 종영.

2013년 2월에는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장민환 교도소 보안과장 역을 맡았다. 말은 특별 출연이지만 분량은 주연급(그럼에도 '7번방의 선물'을 검색하면 출연진 거의 맨 마지막 쯤에 나온다). 7번방의 선물로 왕의 남자에 이어 2번째로 천만 관객 돌파를 이루게 된다. 그리고 국제시장에 주인공의 아버지 역할로 나와 3번째로 천만관객을 돌파 영화에 출연한 것으로 기록에 남게 되었다.

2002년 5월 18일부터 2006년 1월 21일까지 3년 6개월동안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MC를 맡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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