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캣

 

잇쇼니 오사케 노무까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一緒にお酒飲むか?
같이 술마실래?

 

이 말은 오사카 등지에서 일본인 여성을 상대로 무분별하게 헌팅을 일삼는 일부 한국 남성들을 인터넷에서 비꼴 때 쓰는 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목적은 절대로 술만 마시는 것이 다가 아니라고 하네요. 이들을 흔히 사케노무충 혹은 오사카헌팅충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근본적으로 스시녀 담론 등의 일본 여성에 대한 과도한 성적 대상화 및 여성을 만만히 보는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는 남성들이 이런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여성들이 헌팅을 싫어하는 것은 '김치녀라서 그런거'라고 합리화하면서 일본에서는 통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인데요, 일본에서만 이러는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도 한국 여성 또는 외국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똑같은 행동을 하곤 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캣 콜링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 법률상 처벌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하네요. 그러나 상대방이 싫다는 표현을 하는데도 계속 시도하면 스토킹에 해당하여 경찰조사를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일본여성들은 이렇게 쉽게 헌팅을 시도하는 남자들을 보면서 가볍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헌팅이 잘 안되는 이유를 한국여자들이 개방적이지 않고 조심성이 많아서라고 생각하며, 반면에 일본 여자들은 개방적이고 금세 친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닐까요? 당연히 이런 식의 헌팅은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헌팅하는 사람들이 일본어 능력이 있는 사람들일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정도의 수준이라면, 일본에 대한 이해도 높을 것이고 아무 생각없이 헌팅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일본에 가서 되도 않는 헌팅을 하는 한국 남자들이 꽤 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이들 때문에 일본 관광을 하는 한국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우려가 있고, 실제로도 그런 인식이 점차 퍼지고 있다고 하니 남의 나라에 가서 쓸데없는 헌팅은 자제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같은 나라 사람한테 헌팅하는 것도 어찌보면 민폐가 되는 행동인데, 타국에서 그런 행동을 쉽게 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인 것 같습니다.

 

오사카 성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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