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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1-1 강철중 리뷰

 

제목에 강철중이 붙은 이유 : 전작인 공공의 적2는 진짜 강철중이 아니었다. 진정한 강철중이 돌아왔다는 의미로 해석.

 

 공공의 적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특징은 공공의 적1의 강철중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이다. 전작인 공공의 적2(설경구, 정준호 주연)는 '공공의 적'의 마초스럽고 무대뽀같은 강철중이 사라지고 '공공의 적'만의 매력을 모두 상실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다시 예전의 좌충우돌하는 형사 강철중을 복원시켜놓았다. 점잖빼던 검사 강철중은 어딘가 오글거리는 면까지 느낄 수 있었는데,(아무래도 신분이 형사→검사로 바뀌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 확실히 강철중은 치고받는 맛이 있어야 재미가 있다. 아마 강우석 감독도 이런 점을 생각했을 것이다. 관객이 찾는 영화를 만들려는 감독이라면 당연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영화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공의 적1-1은 공공의 적1(설경구, 이성재 주연)의 후속작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영화의 내용도 시간적으로 공공의 적1의 뒷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공공의 적1-1 , 공공의 적1 포스터

 

포스터 구도도 맞춘듯이 일치하는 모습이다.

 

ㄴ 공공의 적1-1 스틸컷

 

 

ㄴ 공공의 적1-1 스틸컷

 

 

공공의 적1강철중(설경구 분)조규환(이성재 분)의 대결을 다루고 있었다면, 공공의 적1-1 강철중강철중(설경구 분) 이원술/일명 코뿔소(정재영 분)의 대결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강철중의 상대역인 이원술은 전작에 비해서 나름 극 중에서 코믹하고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작인 공공의 적1에서 잔인무도한 조규환 역을 맡았던 배우 이성재의 이미지 타격이 너무 극심했기에 이번에는 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는 강철중이 전세금도 대출받기 힘든 자신의 직업인 형사를 그만두려 할 때, 소속 관할 구역에서 학생 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시작된다. 이 사건으로 강철중은 다시금 형사로서의 업무를 맡게 된다. 살해당한 학생은 폭력조직(폭력서클이 아님)의 조직원 양성학원의 일원이었는데 조직에서 사람을 죽이는 일을 시키자 조직을 배신하려다 죽임을 당하게 된 것. 아무튼 이야기에 학생들이 등장하면서 전반적으로 학원물의 느낌도 나는 영화이다. 학원물에서 빠질 수 없는 맞짱 신도 등장하고..

 

그 조직의 두목은 다름아닌 이원술(일명 코뿔소)이었다. 그는 강철중이 속한 형사팀의 반장(강신일)이 예전에 검거했었던 범인이었다. 그가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철중은 코뿔소를 검거하기 위해 그를 직접 만나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를 추적하고 조사하기 시작한다.

 

 

 

총평 : 공공의 적1-1은 전체적으로는 물론 재미가 있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강철중 VS 코뿔소의 구도로만 이야기를 만들어갔으면 어땠을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에 이원술이 고용하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들어가면서 영화에 몰입하지 못하게 만드는 면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공공의 적1만큼의 명대사는 찾기 어렵지만, 산수와 용만의 재등장은 여전히 보는 재미를 준다. 배우 정재영의 허무개그같은 뜬끔없는 코믹연기가 볼만하기도 하다. 공공의 적1의 결정적인 단서였던 손톱만한 임팩트있는 단서가 이번에는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생각한다.

 

 

ㄴ 공공의 적1-1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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