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캣

필자는 대학 시절에 먼 미래에는 공기오염으로 인해 방독면을 쓰고 다녀야 하는 때가 올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당시에는 환경문제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때라 더욱 더 미래의 환경문제에 대한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2020년 현재, 환경문제는 더 이상 가만히 두고 보고 있을 수 없는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숨쉴 수 있는 그런 권리조차 빼앗기는 시대가 왔다. 공기는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이지만 숨을 마음껏 쉴 권리마저 환경오염으로 인해 빼앗길 위기가 오고 만 것이다.

 

 

 이제 아이들은 바깥에 나가 마음껏 뛰놀 수 없게 되었다. 미세먼지가 극심한 날에는 집 안에서 지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우리는 심각한 공기오염으로 인해 심각하게 삶을 위협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대기오염때문에 직접적으로 사람이 죽거나 병든다는 것을 알려줄 통계는 아직 별로 없는 것으로 알지만, 이미 우리의 피부로 느끼고 호흡기로 체감하기에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는 우리의 건강에 적잖은 위해를 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세상은 산업시대, 공장의 시대를 지나왔다. 환경문제는 유럽과 미국에서 먼저 생겨났으며 이미 그들 나라들은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경각심 및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들은 환경오염에 대한 적절한 규제를 가하고 있으며 이는 이미 그들이 산업혁명 후의 큰 환경오염을 경험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환경문제 가운데서도 지구온난화 문제는 전 지구적인 문제이다. 서구 선진국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온실가스 감축을 중요한 이슈로 생각한다. 반면 후발국가인 중국이나 인도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선진국들은 이미 발전단계를 지나고 생산시설도 개발도상국으로 이전해 있기 때문에 그다지 많은 환경오염을 일으킬 요소가 있지 않은 반면에, 이제 막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는 수많은 공장에서 온실가스 및 대기오염 물질을 마구마구 내보내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게다가 그들 국가들은 환경보다는 성장을 우선시 하고 있고, 실제로도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적잖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경제적 성과를 내야하는 국가들은 환경문제는 뒷전인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인 것이다.

 

 

인도의 타지마할 근처에서 찍힌 충격적인 사진은 아직도 필자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는데, 잘 정돈된 도시와 오염되고 낙후된 빈곤지역이 도로를 하나 사이에 두고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 그것이었다. 이것은 물론 중국도 마찬가지다. 그 동안의 경제성과로 눈부시게 성장한 중국의 대도시들이 있는 반면, 과도한 경제성장 추구로 인해 오염되고 낙후되어 있는 빈곤지역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이 지구 환경문제의 한 가운데에 놓여있음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중국이라는 나라는 성장과 발전에 대한 열망은 큰 데 비해 인류의 미래 혹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땅에 대한 미래의식과 책임감이 없는 것 같다는게 중국을 보는 사람들의 우려하는 심정이다.

 

중국의 환경오염은 이웃인 한국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황사, 미세먼지 등) 그들은 이런 것을 신경조차 쓰지 않는 것 같다.

 

서구 문명의 지구온난화 및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선발주자로서의 책임을 중국과 같은 후발국가들이 묻고자 한다면, 응당 중진국과 후발주자로서 현재 그들 땅에서 일으키는 환경오염에 대한 그 책임 역시 감당해야 하는 게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현재 자신들의 땅을 오염시킬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포함한 주변나라들의 하늘과 땅도 오염시키고 있는 게 현실인 것이다.

 

 

 

 한국은 언제까지 국토가 오염되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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