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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부, The Godfather

 

 

거대범죄 조직의 핵심인 돈 꼴리오네의 가문의 행보를 담은 영화 갓파더(The Godfather : 대부)

(이탈리아에서는 대부(Godfather)의 의미가 특별하다고 한다. 자신을 낳아준 친부모 만큼 중요한 관계라고 볼 수 있다.)

 

돈 꼴리오네는 마피아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시칠리 섬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이탈리아계 갱으로 활동한 사람이다.

대배우 말론 브란도가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그 역할을 맡았으며, 극 중에서 그의 뒤를 이은 마이클 꼴리오네는 역시 대배우인 알 파치노가 맡고 있다. 마리오 푸조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며, 1972년 작품으로 꽤나 오래 전에 나온 영화에도 불구하고 지금 보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작품성과 연출을 보여준다. 특히, 영화 전체적으로 흐르는 배경 음악이 압권이다. 이 음악을 빼고서는 대부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영화 내에서 음악이 주는 임팩트가 아주 강하다.

 

1972년에 나온 대부는 1974년의 대부2에 이어서 90년의 대부3까지 이어진다. 원작자 마리오 푸조 본인이 직접 각색에 참여하였으며 또한 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이다.

 

 

 

 

부는 첫 장면부터 아주 인상적으로 시작한다.

 

머리가 벗겨진 중년 남자의 얼굴이 페이드 인 되고, 그가 카메라를 향해 자신의 사연을 주저리주저리 읊어 나간다. 그는 돈 꼴리오네와 같이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온 전형적인 이탈리아인 이민자이다. 그는 누구에게 무슨 일 때문에 이렇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일까? 영화 시작과 함께 이 장면을 보면서 관객은 도대체 이 남자의 앞에 있는 사람은 누구이고 또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 간다. 평범하지만 낯선 땅 미국에 와서 열심히 살아온 이 남자는 자신이 처리하기 어려운 그러나 꼭 처리해야만 하는 일에 대해서 대부인 돈 꼴리오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법이 해결해주지 못하는 문제들을 깔끔하게 처리해줄 수 있는 유일한 창구는 마피아밖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도 매수되어 부패한 뉴욕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아무튼 이 장면은 이 영화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갈 것인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장면이다. 짧지만, 이 장면을 통해서 영화 전체의 흐름을 파악할 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짧은 장면이지만,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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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조직 중 하나인 꼴리오네 패밀리는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협박, 살인, 매수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여느 갱단과 다르지 않은 집단이었지만, 또한 그 세력이 커서 정치권과도 연결되어 있는 거물급 조직이었다.

 

1950년대 미국에서는 마약이 새로운 뒷골목 사업으로 부상하면서 꼴리오네 패밀리도 이 사업에 뛰어들고자 했다. 그 와중에 비토 꼴리오네(돈 꼴리오네)는 경쟁 조직에 의한 피습을 당하게 된다. 그는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되고, 그의 아들들과 조직원들은 그에 대한 복수를 하려 한다. 자리에 몸져 누운 조직의 우두머리 돈 꼴리오네의 자리를 누군가 이어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다.

 

그의 뒤를 이어 과연 누가 가문의 우두머리가 될 것인지가 관건이 되는데,

 

첫째로, 체격이 다부지고 남자다운 성격을 가졌지만, 불같은 성격에 흥분하면 앞뒤를 가리지 않는 장남 '산티노'가 있고

둘째로 온순하고 유약한 둘째 아들 '프래디'

그리고 마지막으로 육군장교로 전역했으며 이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대학을 나온 엘리트 '마이클'(알 파치노 분)이 있었다.

 

조직원 모두는 막내인 마이클이 가장 어리기도 하고 아직은 패밀리의 일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문에 위기가 닥치자 마이클 꼴리오네의 진정한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말론 브란도

 

 

1950년대 할리우드 황금기의 마지막 시기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잘생긴 외모와 넘치는 야성미로 당시 젊은 세대(비트세대)에게서 열광을 받은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또한 메소드 연기를 영화판에서 처음으로 도입,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대배우로서 작품성, 흥행성 모두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1960년대에 스스로 감독한 영화 《애꾸눈 잭》(1961)의 실패 이후 몰락하기 시작, 과거의 영광을 잃고 쇠락하는 듯 했으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1972)에서 마피아 가문의 보스 비토 콜레오네역으로 재기하여 생애 두 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배우로서 중장년기에 접어든 1970년대에는 단순히 본인의 건재함을 넘어서서 전성기였던 1950년대보다 더 뛰어난 연기력과 명작들을 남겼다.

 

 

 

알 파치노

 

 

뉴욕의 맨하탄에서 무녀독남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성을 보면 알겠지만 부모님이 이탈리아 시칠리아 이민자 출신이다. 아버지 살바토레 파치노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산 프라텔로에서 캘리포니아 주의 코비나로 이민을 와서 보험 판매원으로 일하고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외할아버지 제임스 제랄디와 외할머니 케이트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콜레오네 출신이다.

이런 이유로 알 파치노가 <대부>에서 시칠리아 후손인 마이클 콜레오네를 연기했던 것이 운명적이라고 보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알은 관련 질문에 대해 "운명이냐고요? 네, 그럴 지도요. 정말 신기한 일이죠."라고 대답한 적이 있다

 

 


 

 대부 OST  (Original Theme Song) ; 우리나라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사골이 나올정도로 갖다 쓴 음악이라 아마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 그런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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