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캣

 

 

1960년대 후반의 뉴욕할렘가. 흑인 갱단 두목인 범피 존슨이 사망하고 할렘가는 주인없는 성과 같이 질서없는 거리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를 오랫동안 따라다니며 많은 것을 배웠던 프랭크 루카스(덴젤 워싱턴 분)는 이제 범피의 자리를 대신하려 하고 있었다. 한 편, 자신의 직무에서만큼은 정직하고 성실한 경찰 리치 로버츠(러셀 크로우 분). 그는 압수한 갱단의 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하지 않고, 일과 외 시간에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 등 일에는 성실하지만 반대로 가정에는 소홀하고 바람을 피우는 등 좋지 않은 가장의 모습도 지니고 있었다.

 


프랭크 루카스는 월남전을 이용해서 마약(헤로인)을 직수입하기로 한다. 중간 거래자 없이 모든 마진을 독점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뿐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베트남에서 들여오는 마약은 거리의 물건들과는 다르게 순도 100%의 물건이었다. 그는 순도높은 마약을 시중 공급가의 절반 가격으로 팔면서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프랭크는 베트남에서 밀수한 마약으로 빠르게 할렘가의  떠오르는 강자가 되어갔다. 그는 고향에 있던 어머니와 형제들을 뉴욕으로 불러서 함께 살면서 그의 형제들에게는 마약사업에 필요한 여러가지 일들을 맡겼다.

 

 

 리치 로버츠는 뉴저지의 부패한 수많은 경찰들 가운데서 얼마남지 않은 소수의 청렴한 경찰 중 하나였다. 경찰청에서는 그런 그에게 거물 마약 판매책과 공급책을 검거할 것을 요구한다. 로버츠는 마찬가지로 뒷돈을 받지 않는 깨끗한 경찰들을 모아 먀약수사팀을 꾸리고 할렘가를 장악하고 있는 마약조직을 잡기 위해서 탐문를 시작한다. 시중에서 떠도는 싼 가격의 그것도 순도100%의 마약에 대해 감지를 하고 그 배후에는 프랭크 루카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제 로버츠 팀은 본격적으로 프랭크 루카스를 잡기 위해 그의 뒤를 캐기 시작하는데..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극적인 상황묘사 대신 등장인물 간의 심리적 긴장과 갈등을 주로 보여주고 있다. '아메리칸 갱스터'는 마약과 폭력을 다루고 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서 액션장면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 인물들간의 다양한 관계들을 그려냄으로써 오히려 더한 재미를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액션위주의 영화보다는 이야기 구성이 탄탄한 영화를 더 좋아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이 영화는 또한 베트남전 시기의 미국의 사회상을 들여다 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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