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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제들 : 한국 최초의 오컬트 형식의 영화

 

 


한국 최초의 오컬트 형식의 영화.

검은사제들.


 

어릴적 기억에 남아있는 영화 엑소시스트의 무서움이 내가 가지고 있는 오컬트 영화의 기억이다. 음산한 안개와 어두움 그리고 광기어린 소녀의 발작.

선임 사제와 보조 사제의 귀신과의 혈투.

 

이 영화의 메인테마는 구마의식이다. 쫓을 구()에 마귀 마(). 구마(驅魔)란 마귀를 쫓는다는 의미이다. 기독교에서는 오래전부터 정신병이 걸리거나 신경이 쇠약한 사람들을 마귀가 씌웠다는 이유로 구마의식을 진행하곤 하였다. 이것이 이 영화의 중요한 주제이다. 이것은 성경(신약성서)에 나온 것과 같이 병자를 고치기 위해 마귀를 쫓는다는 것에서 유래된 것 아닐까 한다.

 

 

 

 

<검은사제들>은 장재현 감독의 영화이다. 그는 한국형 오컬트 무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방구석 1열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에도 분명 오컬트 장르의 매니아들이 있고 역시 이 영화는 오컬트 장르를 좋아하고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한국사람들의 심리를 잘 자극하여 꽤 좋은 흥행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감독 장재현은 이를 필두로 오컬트 영화의 시리즈인 사바하를 제작하였고, 최민식과 함께하는 파묘라는 영화도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오컬트 무비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자신감이 있지 않을까?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인 평으로는 장재현 감독의 영화인 <검은사제들>보다 사바하라는 영화가 더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 구마의식은 말 그대로 판타지에 가까운(현 시대의 사람이 보기에) 소재이기에 사이비종교를 파헤치는 쪽이 더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현실적이지 않은가.

 

 

연기

 

이 영화에서 가장 뛰어난 연기는 단연 박소담의 연기라고 보겠다. 청초한 소녀의 이미지와 끔찍한 악령의 이미지를 모두 소화한 그녀의 연기는(물론 cg의 역할도 있으나..) 영화의 긴장감의 최대로 끌어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무서움을 자아내게 하는 연기를 보여주었으니..

 

 

개인적으로 그리고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김윤석님의 연기는 역시나 발군이었다. 추격자의 김윤석을 다시 한 번 보는 듯한 그런 연기였다. 김윤석은 이러한 카리스마 있는 역을 맡을 때 그 진가를 드러내는 것 같다.

 

 

꽃미남(지금은 좀 늙었지만) 강동원 배우의 연기는 신입 사제의 이미지에 딱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밖에 없는데, 워낙에 그가 동안이기도 하고 깐족대고 촐싹대는 연기에도 강동원이 제격이기 때문이다. 비록 여러 영화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력이 사람들에 의해 무시되고 폄하되긴 하지만 사회초년생, 소년의 이미지로서의 그의 연기적 입지는 여전하다고 해도 무방하다. 본판불편의 법칙.

 

 

 

한국형 오컬트 무비의 시초인 검은사제들. 공포영화에 관심 있거나 구마의식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검은사제들을 감상해보자.

 

p.s. : 안타깝게도(?) 검은사제들은 유튜브에서는 구매(감상)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네이버무비를 통하여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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