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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도시 - 스포일러 없는 리뷰

 

 

영화에서 보통 묘사되는 조선족의 이미지는 흉폭하며 거친 이미지이다. 또한 무법의 이미지도 있다. 뼈다귀를 들고 설치는 면사장, 긴머리를 휘날리며 상대를 제압하는 장첸 등. 그리고 영화는 현실의 반영이기에, 또한 우리 현실에서도 칼을 사용하곤 하는 조선족들의 여러 범죄들을 보더라도 이러한 영화적 묘사는 납득할 만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에 대해 조선족 단체들은 영화상영에 대한 항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의 배포를 금지시킬 만큼의 우리사회에서 이 사안에 대한 이해나 공감은 없었던 것 같다.


뉴스 사회면에서 종종 보게 되는 조선족 범죄의 내용에는 칼부림이라는 단어를 적잖이 마주칠 수 있다. 혹은 칼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사람들이 조선족 가운데에 있다는 이야기도 커뮤니티에서 종종 들려온다. 노무현 정권 당시 외국인 지문날인을 폐지한 이후, 다수의 중국 거주 조선족들이 우리 사회로 유입되어 왔고, 그에 따른 범죄의 증가도 확인할 수가 있는게 현실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국 영화들은 이런 사회의 현실을 적잖이 다루고 있다.

 

한 편, 사회 치안에 관련해서는 동남아권 국가 필리핀에서는 손쉽게 사제 총기제작이 가능하고, 몇백만원만 손에 쥐어주면 사람 목숨을 뺏는 것은 매우 쉽다고 한다. 필리핀으로 여행을 가거나 거주하는 한국 사람이 종종 총에 맞아 죽는 것은 이러한 배경에서일 것이다. 그 지역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나 필리핀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종종 현지에서 그 목숨을 잃는 것은 이처럼 범죄에 쉽게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그리고 세계적으로 볼 때, 치안이 좋은 한국의 경우에는 범죄를 당할 위험에 대한 인식이 희미하고(한국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사기범죄이다) 그 위험성에 대한 염려없이 살아가는 게 일반적이다. 치안부족 혹은 부재의 나라에서 사람들은 아주 쉽게 목숨이 위협받는다는 사실은 피부로 깨닫기 어려울 것이다.

 


영화에 나오는 한국의 경찰이나 수사인력이 조선족 범죄자들에 비해 약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은 험악한 세상에 익숙한 타국의 범죄자들이 평화로운 분위기의 나라에 왔을 때, 흡사 양의 우리에 떨어진 늑대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에서일 것이다.

 

영화 <범죄도시>는 그렇게 거칠고 무법적인 범죄자들이 한국의 대림동(?) 거리에서 다른 폭력조직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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