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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전우치는..

 

소설의 주인공인 전우치의 모델은 조선 중종 때의 실존 인물인 전우치이다. 어우야담등의 야담집에 그의 기행이 실려 있다. 도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는 중종 치세 초반에 미관말직을 지내다가 스스로 사직한 뒤 송도에 은거했고, 이후 도인으로서 활약했다고 한다. 백성을 현혹 시켰다는 명목으로 잡혀와 옥사 하였으나 가족들이 이장 하려 무덤을 파보니 시체가 없더라는 얘기가 있다.

 

 

 

 

줄거리

 

태초에 땅에서는 인간과 동물이 조화로웠고, 하늘 깊숙한 감옥엔 요괴들이 갇혀있었다. 도력 높은 신선 표훈대덕은 신비한 피리를 삼천일 동안 불며, 요괴의 마성을 잠재우고 있었다. 삼천일의 마지막 날 열렸어야 할 감옥문이 그 곳을 지키던 미관말직 신선 셋의 실수로 하루 먼저 열리고 마는데, 바로 그 순간 요괴들의 마성은 다시 깨어났고, 표훈대덕의 피리는 사악한 기운에 묻히고 만다.

요괴들은 모두 피리의 주인이 되고 싶어했고, 피리를 빼앗긴 표훈대덕은 요괴의 마성에 젖은 채 지상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자신이 신선이라고 주장하는 과대망상증 스님(송영창 분) 한 명이 의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차트에 따르면 이 남자는 노숙을 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볼 때 정상은 아닌 것 남자인 것 같다. 의사가 신선이 하는 일에 대해 묻자, 지난 날 신선이었을 때를 떠올리게 되는데..

 

 

 

 

시간은 과거로 돌아가서 때는 조선시대

 

요괴를 잡으러 다니는 신선 셋이 있었다. 그들은 요괴를 찾아낸 다음 요괴를 잡을 사람을 구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들은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도사 '화담'을 만나러 길을 나선다.

 

마성에 빠진 표훈대덕과 요괴들은 지상으로 들어와 사람들의 몸 속에 숨어들어 있었는데, 그들은 자신이 누구였는지 그 기억마저 잃어버린 상태였다. 사람들 사이에선 오직 피리를 가진 자만이 요괴를 다스릴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어쨌든 화담과 신선 세 명은 없어진 피리를 좇아 요괴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임금을 농락하면서 자신의 도술을 뽐내던 도사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전우치.

그는 왕의 꿈에 나타나 기근에 시달리는 백성에게 쌀을 나누어주게 한 뒤, 왕이 살고 있는 궁궐에 나타나 그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리고 이에 격분한 왕은 전국의 도사들에게 전우치를 잡도록 명령하는데..

 

개인적으로 이 장면에서 임금(권태원 扮)의 대사가 참 재미있었다. 전우치가 자신이 그린 그림에 대해 말해달라고 하자 대답하는 장면인데, 전우치를 옥황상제의 아들로 알고 아부를 떠는 대사이다. 대사는 "특히 저 주인없는 말은 인간의 고독함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인데, 별 볼일 없는 그림을 옥황상제의 아들이 그린 것이라 억지로 칭찬하는 모습이 꽤나 웃기다.

 

 

 

전우치가 그림에 갇힌 이유

 

사실, 전우치가 임금에게 간 까닭은 왕이 가지고 있던 거울을 가져가기 위해서였다. 전우치가 원하는 것은 이 거울말고도 청동검이 있었는데, 이 거울과 청동검이 있으면 최고의 도사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 전우치는 그 보물 두 개를 가지고 싶어했던 것.

 

아무튼 전우치와 그의 친구 초랭이(유해진 분)는 과부를 보쌈해다주면 청동검을 준다는 말을 듣고 과부를 찾아가고 있었다. 과부를 보쌈해서(사실은 아줌마) 양반 댁에 가져다 주었으나, 받기로 한 청동검은 이조참판댁 선물로 보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전우치는 이에 실망하는데  그 집의 양반이 실은 요괴였고, 요괴와의 싸움끝에 피리 하나를 빼앗게 된다.

 

 

 

 

전우치는 피리를 가지고 스승이자 우도방 방주인 천관대사에게 돌아간다. 한 편, 요괴를 다스릴 능력을 가진 피리를 찾기 위해 좌도방 방주 화담과 신선 셋이 천관대사를 찾아오는데, 그들은 천관대사를 만나 피리를 처리할 논의를 하게 되고 피리를 둘로 나누어 하나는 천관대사가 다른 한 개는 화담이 보관하기로 한다.

 

 

마치 머털도사에 나오는 은거지를 보는 듯, 깎아지른 듯한 산 정상에 있는 천군대사의 집

 

 

 

타짜의 짝귀, 범죄의 재구성에서는 형사로 분하기도 한 배우 주진모(미남 배우 주진모와 동명(同名)

 

 

그런데 화담은 정체는 바로 요괴였다. 그는 자신이 요괴인줄도 모르고 도사로 살고 있었다. 그는 피리를 얻기 위해 천관대사를 죽이고 그 누명을 전우치에게 씌워 500년동안 그를 그림에 가두게 만든다.

500년 후, 현재의 서울에서 피리를 가지고 세상을 지배하려는 화담(요괴)과 그 계획을 무너뜨기 위한 전우치의 싸움이 시작된다.

 

 

※ 여담이지만, 주인공 강동원의 억양이 아직 부산 사투리가 진하게 남아있을 때라서 최동원 감독이 이에 대해서 꽤 고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또한 캐릭터의 개성으로 여기기로 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함. 초반 장면에서 국악을 빠른 비트로 바꾼 음악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과거의 인물이 현대에서 겪게 되는 문화충격(?)도 재밌는 요소로 나온다.

 

 

 

전우치 국악

www.youtube.com/watch?v=rgLhzxUhQTU&t=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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