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캣

나르코스 시즌1  < 내가 뽑은 명장면 >

 

콜롬비아 정부와 협상한 끝에, 자기가 설계한 감옥에 들어간 파블로 에스코바르. 그 곳은 라 까떼드랄이라 불리는 곳이었는데, 이름만 감옥이었을 뿐 사실상 파블로 개인 저택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었다. 파블로 뿐 아니라 그의 부하들도 그 곳에서 생활했는데 라 까데드랄에는 당구장, 축구장, 카지노 등 즐길거리가 있었고 외부인들도 파블로의 비밀통로를 이용해서 빈번하게 드나들 수 있었다.

 

그렇게 감옥생활을 하던 어느 날, 파블로의 측근인 벨라스코는 파블로 에스코바르에게 몬카다갈레아노가 파블로 몰래 마약을 판 돈을 빼돌렸다고 이야기한다. 몬카다와 갈레아노는 파블로 밑에서 일하면서 파블로에게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 이 둘이 파블로 몰래 자신의 사유지에 마약으로 번 돈을 몰래 묻어놓았다가 거기에서 일하던 농부가 그것을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파블로는 이를 듣고 그 두 명을 불러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자신들에게 의심의 화살이 날아오자 놀라는 몬카다와 갈레아노.

 

파블로 밑에서 일하고 있었던 몬카다와 갈레아노는 그것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항변한다. 그 일은 두 사람에게는 생사가 달려있는 일이었으므로 강력히 항의하게 된 것.

 

옆에서 거들던 벨라스코에게 쌍욕을 내뱉는 몬카다. 이를 본 파블로의 심경은 불쾌할 수 밖에 없었고..

 

 

"두목, 우린 오래 전부터 친구였잖아요." amigo = 스페인어로 친구라는 뜻.

 

이야기는 좋게 마무리되는 듯 싶었다.

 

마이애미에 가서 좋은 거 많이 가져오겠다고 이야기하는 몬카다. (뒤에 보이는 트럭에 사람도 실고 여러가지 물건도 실어서 감옥으로 들여오곤 했다.)

그러나 아무리 호화로운 감옥이라도 갇혀있는 사람에게는 답답한 공간일 뿐이었다.

 

슬슬 분노의 시동을 거는 파블로.

 

갈레아노부터 처리한다. 큐대로 빡!

 

잔혹한 장면에 눈을 감고 마는 운전수.

 

말그대로 뻗어버린 갈레아노.

 

이제 몬카다 차례..덜덜..처음 이 장면을 볼 때는 무섭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가기 전에 최후의 발악, 최후의 독설을 날리는 몬카다.

 

 

이 장면은 수많은 인명을 살상했던 파블로에게는 자신와 함께 일했던 옛 동료의 목숨조차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마약과 관련된 일에는 필연적으로 폭력과 살인과 같은 극악한 범죄가 뒤따르게 되는 것이기에..

 

 

나르코스 드라마를 두 단어로 요약한다면, 마약살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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