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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폭주 기관차 "파블로 에스코바르"    나르코스 Season 2

 

느지막한 드라마 리뷰를 작성한다. 마약이라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사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재미있게 그려낸 드라마 나르코스 시즌2 리뷰를 시작한다.

 

나르코스 시즌1에서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법무부 차관 산도발을 인질로 붙잡았다가 정부군의 대대적인 공세를 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상당수의 그의 부하들이 죽거나 다쳤다. 그는 이제부터는 메데인에서 자신을 숨겨가며 활동해야만 했다. 거리 곳곳에는 그를 노리고 있는 정부 경찰들이 사방을 주시하면서 순찰을 했다.

 

시즌2 첫 장면 / 호화감옥 라 까데드랄에서 빠져나오는 파블로와 그의 부하들

 

시즌2에는 1화부터 마지막 화까지 파블로와 운명을 같이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의 충성스러운 운전사 '리몬'이다. 창녀촌 부근에서 창녀들을 태우고 다니던 택시운전사였던 그는 파블로의 최측근인 '키카'의 추천으로 파블로의 운전기사로 들어오게 된다. 그는 메데인의 많은 사람들처럼 파블로의 지역사업으로 인해 도움을 받았으며 마음속 깊이 그를 파블로를 존경하고 있었다. 그는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있다고 파블로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파블로와 끝까지 함께 하는 그의 운전수이자 심복인 리몬

 

파블로는 지역 내에 다양한 정보망을 가지고 있었다.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그는 언제나 친구를 만들 수 있었다. 그는 어린 아이들을 지역 내 정보원으로 활용하기도 했는데, 사실상 메데인 전역이 그의 수중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지역 정보원들의 눈을 피해야만 그를 붙잡을 수 있었다.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전 세계 뉴스의 주요 화젯거리가 될 정도의 유명인사가 되어 있었다.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마약왕을 잡기 위해 주 콜롬비아 대사로 해군 출신의 크로스비를 임명한다. 메데인의 경찰기지에는 미국의 DEA, CIA, 정보지원부, 육군이 상주하면서 파블로 에스코바르 생포 작전을 시작한다.

 

 

파블로가 가장 무서워했던 수색단 단장 카리요 대령이 함정에 빠져서 죽고 난 뒤, 콜롬비아 정부는 큰 충격에 빠진다. 그와중에 DEA 요원 하비에르 페냐는 자신의 정보원인 돈 베르나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게 되는데, 그것은 반공산주의 게릴라 집단 로스 페페스와 손을 잡고 일하자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파블로에게 적대감을 가진 여러 세력들이 모여있었다. 칼리 카르텔과 주디 몬카다 등의 경쟁 카르텔이 그들이었다.

 

카리요 대령

로스 페페스는 파블로와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을 살해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점점 궁지로 몰아넣게 되고 파블로의 힘을 점점 약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한다. 로스 페페스와 미국 요원들은 파블로의 수족들을 서서히 제거나갔다. 그렇게 사방의 여러 세력에게 쫓기던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어느 날, 미국의 위성감시 시스템에 포착되어 도망치다가 한 주택의 지붕 위에서 그 삶의 끝을 맞게 된다.

 

 


 

시즌2 후반부에는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인간적인 모습들도 등장한다.  예를 들면, 그와 그의 아버지와의 만남이나 살해당한 그의 사촌 구스타보를 상상으로 만나는 장면 등이 있다. 나르코스는 드라마라고 하기에는 객관적인 사실들이 자주 등장하는 일종의 다큐드라마이지만, 드라마적인 요소와 그 재미는 어느 드라마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는 드라마다워야 하는데 나르코스는 사실성에 더한 인물에 대한 입체적인 묘사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드라마에 몰입하게 만든다.

 

현재도 콜롬비아에서는 아직도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영웅으로 믿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한다.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나서 밀수사업으로 크게 성공하였고, 비록 부정한 방법으로 번 돈이지만 그 돈을 가지고 지역사업에 투자하여 메데인 서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었다. 한 때이긴 하지만,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가지고 있었다. 무고한 경찰과 시민을 살해한 악당이기도 했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아낌없이 베풀어주는 영웅이기도 했던 그의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르코스 시즌1,2를 통해서 맛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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