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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란?

2021. 8. 13. 13:57

공매도란?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입니다.

 

 



주당 1만원인 A회사 주식이 있습니다. 기관이나 증권사로부터 A회사 주식 100주를 빌려서 팝니다. 총 100만원을 벌었죠. 그런데 며칠 후 A 회사의 주식이 주당 5000원으로 떨어집니다. 이때 100주를 50만원에 사서 빌린 기관이나 증권사에 싸게 산 주식으로 갚습니다. 그럼 50만원의 시세차익이 생기는 구조입니다.

일반투자가 향후 주가가 상승할 종목을 잘 선정해야 한다면, 공매도 투자는 향후 주가가 하락할 종목을 잘 골라야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공매도에는 아예 빌리지도 않고 약속만으로 주식을 팔 수 있는 무차입 공매도와 주식을 빌린 다음 갚는 차입 공매도 형식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입니다. 다만, 종종 일부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불법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해왔는데요. 제대로 적발되지도 않고 처벌도 과태료 수준이라 끊임없이 문제가 되어 왔습니다. 이에 올해 2월 불법 공매도 적발 시 주문 금액의 최대 100% 과징금에 형사처벌을 받도록 강화됐습니다.

 

공매도의 장·단점

 

그렇다면 공매도는 대체 왜 도입하는 걸까요? 공매도는 대표적으로 특정 주식의 가격이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상승했을 때 매도 주문을 증가시켜 주가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합니다. 즉 주식시장의 '버블'이 과도하게 커지는 것을 막는 거죠. 또, 매도와 매수 주문을 늘려 거래를 활성화 시키고 시장의 유동성을 증가 시켜 줍니다.

대부분의 금융 제도가 그러하듯 공매도는 양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잘 쓰면 약이 되고, 못 쓰면 독이 되는데요.

 

개인들은 공매도가 우리 금융시장에 '독'인 측면이 더 크다고 말합니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공매도 때문에 박스피에 머물러 왔다는 겁니다. 코스피가 어느 정도 상승하면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대량으로 공매도해 하락시킨 후 차익을 얻어 가는 걸 반복해왔다는 것입니다.

 


공매도가 불신을 받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공매도 시장이 특히 개인투자자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지만 개인도 공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차 종목 수, 주식 대주 기간, 수수료 등에서 개인과 기관·외국인 사이에 차이가 존재합니다. 예컨대 공매도 대주 담보비율은 기관·외국인은 105%일 때 개인은 140%입니다. 무엇보다 개인들은 상환기간을 가장 크게 문제삼습니다. 개인은 60일 안에 갚아야 하지만 기관·외국인은 '상환 요구시 언제든'입니다. 무기한 연장 될 수도 있는 셈이죠. 여기에 기관과 외국인의 정보력을 개인이 따라가기 힘든면도 있고요.

 

 

실제로 몇 년 전 개미투자자들에게 많은 손실을 알려준 한미약품 사태도 공매도의 대표적인 부작용 사례로 꼽습니다. 오전 호재 발표 이후 개미들은 매수를 했는데 기간과 법인은 공매도를 시작했죠. 1시간 후에 악재가 발표되면서 정보를 미리 입수한 기관이 공매도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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